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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상품 리뷰

내돈내산 제로웰 가습기 구매 후기

by 지맘 :D 202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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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습하고 더운 나라라 평소에 가습기보다는 제습기를 사용할 일이 더 많다. 출산을 앞두고 한국에 12월 초에 와서 지내다 보니 날씨는 내가 걱정했던 것만큼 춥지 않은데 건조한 것이 문제였다. 피부도 건조하고 입술도 갈라지고.. 출산을 앞두고 있어 아기용 온습도계를 미리 사두었는데 그걸로 일주일 정도 측정해보니 우리 집 습도는 35~45% 정도로 측정되었다. 겨울 아기에게는 가습기가 필수라고도 하고 50~60%가 유지되어야 건강에 좋다고 해서 가습기를 먼저 알아보기 시작했다. 

 

가습기는 초음파식, 가열식, 자연기화식으로 나뉘어지는데 초음파식은 세균 번식 위험으로 아기가 있는 집에는 특히 좋지 않았고, 가열식은 화상 위험이 있다고 하여 가장 안전한 자연기화식으로 알아보게 됐다. 가격 면에서도 자연기화식이 가장 비싸고 다른 종류의 가습기는 저렴한 가습기도 많이 있었다. 60만 원 전후인 비싼 자연기화식 가습기도 있었지만 필터 세척 교체 부분이 상대적으로 복잡하거나 비용이 들었다.

 

그리하여 내가 가습기를 고르는 기준은 아래의 두가지였다.

첫째, 자연기화식 가습기 일 것

둘째, 필터 세척 및 관리가 쉬울 것

 

인터넷에 상업적 후기 말고 실 사용자들이 추천하는 후기가 듣고 싶어 맘 카페 등에서 추천하는 제품을 찾다가 선택한 제품은 제로웰가습기였다.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였지만 입소문이 난 제품이었고, 다른 자연기화식 가습기에 비해 필터 세척도 손쉽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구매를 하게 되었다.

 

제로웰에서는 공기청정기+가습기 제품과 가습기 제품이 있었는데 우리 집에는 공기청정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습기만 되는 상품으로 구매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네 가지 모델 중에서 ZWH-500W와 ZWH-820W 둘 중에서 고민을 하게 됐는데 대부분 비슷한 기능이었으나 몇 가지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다. 두 가지는 가습과 공기청정이 되는 제품이었고 두가지는 가습기만 되는 제품으로 용량 및 기능에서 차이가 있었다.

아래는 내가 고민했었던 두가지 제품으로 공통되는 부분은 제외하고 차이점만 적어보았다.

구분 ZWH-500W ZWH-820W
사용면적 6평 13평
수조용량 최대 3.5L 최대 4L
시간당 가습량 최대 100~350ml 최대 100~700ml
모든 불빛 OFF 기능 없음 있음
버튼 무음 기능 없음 있음
소비전력 최대 9.5W 최대 14W, 최저 8W
크기 259*259*374mm 265*280*493mm
무게 2.9kg 3.6kg

처음에는 ZWH-830W 모델만 보다가 나중에 ZWH-500W 모델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평소 잠자리에 예민한 편도 아니고 해서 ZWH-500W 모델로 결정했다가 실제 크기를 대략적으로 재보니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 같고 거실에 둘 경우도 생각해서 결국 ZWH-820W 모델로 선택했다. 모든 불빛 OFF 기능과 버튼 무음 기능은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면 유용하게 쓰일지도 모르겠다.

 

12월 9일에 주문을 했고 12월 11일 오전에 택배가 도착했다. 생각보다 빨리 배송이 되어서 너무 좋았다. 

급한 마음에 사진도 찍지 않고 언박싱을 해서 포장상태를 찍어두지 못했지만, 상품은 비닐에 쌓인 채로 상자에 넣어 안전하게 배송되었다.

위 사진은 가습기 상단부분과 하단의 수조 및 필터 부분을 분리해 둔 상태로 가습필터를 회색 틀에 끼워서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수조에는 최대 4L까지 표시되는 Max선이 있다고 하는데 거기까지 물을 채우고 사용하고 물 부족 알람이 울리면 물을 채워주면 된다. 세균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물은 하루 한 번 갈아주는 것이 좋고, 실내 온도에 맞추어 미온수로 채워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찬물은 가습 시간이 오래 걸리고 따뜻한물은 세균 번식 위험이 높다고 하니..)

왼쪽 사진은  틀에 가습필터를 끼운 모습인데 회색 틀에 홈처럼 된 곳(오른쪽)에는 아로마오일 등을 넣어두면 디퓨저 기능을 한다고 하니 평소 좋아하는 향이 있다면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향을 직접 물에 섞는 것이 아니라 따로 담아두는 공간이 있어 조금 더 위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 구매한 것도 있어 향을 아직 넣고 사용할 생각은 없지만 심신안정에 좋은 향 같은 것을 사용하면 이완효과도 있어 더 좋을 것 같다. 혹시나 해서 나는 여분의 가습필터를 하나 더 주문했다.

 

가습필터는 일주일에 2~3회 정도 싱크대 수돗물을 틀어놓고 가볍게 손으로 비벼 세척해주면 된다고 한다. 필터의 세척이 쉬운 것이 이 가습기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오염이 심할 경우에는 과탄산 소다를 이용해서 세척해주면 소독효과도 있다고 하니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과탄산소다를 사용해서 세척할 예정이다. 다만 삶거나 세탁기에 돌리거나 뜨겁게 하면 필터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면 좋겠다. 같이 동봉된 설명서에 상세하게 작동법이 쓰여져 있고, 조작법도 간단해서 사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내가 할 일은 필터 청소만 열심히 해주면 된다는 것!!

처음 가습기를 켰을 때 우리집 습도는 43% 정도로 측정되었는데 자동모드에서는 53%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오늘은 자동모드가 아닌 풍량을 조절해서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앞으로 남은 겨울은 잘 부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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