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맘입니다 :D
저희 남편은 전자제품 관련해서 궁금한 것들은 꼭 사서 직접 보고 싶은가 봐요. 얼마 전에 드라이기를 하나 사주겠다고 필요하지 않냐고 계속 묻더라고요. "아니, 필요없어. 우리 집에 드라이기가 3개야.. 그만 사도 돼. 나 필요 없어." 몇 번을 물었지만 제 대답은 같았습니다. 그러나 제 말은 들리지 않았나 봅니다. 며칠 뒤 택배가 왔고, 남편은 기분 좋게 웃으며 제 선물이라며 들이밀었습니다. 그랬죠. 원하지 않았던 선물, 드라이기 였습니다. ㅋㅋㅋㅋ
한국에 갔을 때 에어랩을 사용하는 엄마와 동생이 저한테 사라고 강력추천한다고 했지만, 저는 아침마다 머리를 손질할 여유도 재주도 없었기에 저는 에어랩보다는 미용실이 나와 맞다고 단칼에 거절하고 미용실에 펌을 하러 갔던 저였습니다. 긴 머리에서 단발로 자른 뒤에는 드라이기를 사용해서 말리는 일도 많이 줄었고 비교적 머리가 금방 말라서 자연건조 시키며 지냈었기 때문에 드라이기는 정말 필요 없는 물건이었어요. 이미 집에 있기도 했고요.
다이슨이야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동생이 이미 다이슨 드라이기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건지 얼마나 비싼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남편이 주문한 것은 다이슨이 아니라 차이슨 드라이기 였습니다. 가격이 많이 싼데 얼마나 똑같이 잘 만들었는지가 궁금했나 봐요.
차이슨 드라이기 개봉 후기
"이거 봐봐. 구성품도 똑같대. 와. 생각보다 진짜 똑같이 잘 만들었다!!"
들떠서 바로 드라이기를 켜는 남편과 함께 들리는 펑!!! 소리 ㅋㅋㅋㅋ 네, 차이슨이 내는 소리였습니다. 그 소리가 난 후로 연기가 나왔어요. 안에 뭐가 탔나 봐요........
남편은 순간 당황을 하고 저는 빨리 선을 뽑으라고 ㅋㅋㅋㅋ
"그럼, 그렇지!! 똑같이 만들면 뭐 해 사용이 안되는데ㅋㅋㅋ 뭐가 그렇게 궁금하다고 사지 말라는 걸 사서는 ㅋㅋㅋ" 저의 비웃음과 잔소리가 시작되었죠.
그로부터 며칠 뒤 택배가 또 도착했어요. 네.. 그 택배는 차이슨이었습니다.
"아니 이걸 또 주문했어??"
"응, 그거 환불받고 다른 데서 다시 주문했어 ㅋㅋㅋ"
이게 뭐라고... 뭐가 그렇게 궁금했던 걸까요?? ㅋㅋㅋ새로 온 상품은 다행히 멀쩡히 작동되더라고요.
오호라? 그렇게 잔소리한 저도 써보니 기존 필립스 드라이기 보다 가볍고 바람도 세게 잘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이기는 저희 16개월 아들 머리 말리는 데도 사용하고 있어요.ㅋㅋ처음에는 소리가 크니까 제가 사용하는 것도 무서워하더니 소리에 계속 노출되니 요즘엔 거부감 없이 본인 머리 말리는데도 가만히 있더라고요!
다이슨 vs 차이슨 비교
다이슨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제 동생이 저희 집에 왔을 때 차이슨 드라이기를 사용했었어요. 근데 차이슨인지 모르더라고요 ㅋㅋㅋ차이슨이라고 알려줬더니
"내 거보다 바람이 세고 좋길래 새로 나온 버전이라서 더 좋은가보다 생각했는데 ㅋㅋㅋ 와 진짜 똑같네??? 차이를 잘 모르겠고 더 좋은 거 같은데??"
그리고 자세히 보더니 약한 바람이 다이슨 보다 센 거 같다고 약한 바람을 원할 때는 좀 차이가 나겠네. 하더라고요. ㅋㅋ 근데 저는 드라이기는 세면 좋고 빨리 마르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충분히 좋았어요.
제 동생은 다이슨 드라이기를 사용한 지 꽤 오래됐고 그 사이에 업그레이드돼서 그런 줄 알았대요.ㅋㅋㅋ 그래서 집 가면 다이슨 드라이기를 좀 사진으로 찍어달라고 부탁했어요.
색깔은 조명 등에 따라서 조금 달라질 수 있으니 전체적인 디자인은 거의 똑같죠...? 일반 드라이기보다는 차이슨이 조금 더 비싼 거 같긴 해요. 그런데 다이슨에 비하면 가성비 드라이기?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첫 택배를 보면 불량률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이상 차이슨 개봉기 및 사용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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