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맘입니다 :D
돌 영유아 검진을 돌이 며칠 정도 지난 상태에서 받았더니 12~13개월 발달평가에 들어가더라고요. 제가 간 영유아 검진 병원은 의사만 만날 뿐 아니라 발달검사 선생님이 따로 계셔서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사용 지침서에 나와있는 항목을 하나씩 시켜보고 평가하더라고요. 아직 필기구를 잡고 낙서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하는 것을 한 번도 시켜본 적이 없는데 선생님께서 시키니 아들이 이건 뭐지? 나 관심 없는데? 하고 반응하더라고요 ㅋㅋㅋㅋ
우리 아들은 체중이 좀 많이 나가는 편인데 발달검사 선생님께서 살이 많아서 그럴 수 있어요. 다이어트 시키셔야 되겠는데요? 하하하하... 검진 당시 저희 아들은 혼자서 걸을 수는 있지만 혼자서 아무것도 잡지 않고 일어설 수는 없는 상태였어요. 살이 많아서 몸이 무거워서 그렇다는 발달선생님의 의견. 색연필을 잡고 낙서를 하지 않는 것도 손에 살이 많아서 그럴 수 있다는 의견.. 음.. 과체중일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소아비만이 요즘 대두되는 문제 이긴 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을 하다니... 그리고 이 시기에 당연히 해야 되는 건데 못하면 다이어트를 시켜야 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어요. 그래도 진료실에 들어갔을 때에 의사 선생님은 잘 크고 있네요. 한마디로 끝내셨네요.
여전히 13개월인 지금은 혼자 아무것도 잡지 않고 일어서는가 하면 1분이상 넘어지지 않고 잘 걷기도 합니다! 여전히 낙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똑딱이 노크식 볼펜 끝을 똑딱거리는 것을 좋아하고 작은 쌀튀밥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잘 주워 먹고 있습니다. 소근육, 대근육 발달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병원에서 걱정했던 만큼 느린 것은 아니고 시기에 맞춰 잘 발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조금 느리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될 것도 없고요.
저랑 남편은 사실 신체적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결국에는 다 걷고, 다 뛰게 될거라 생각하고 속도가 빠르고 느린 것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어요. 주변에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문제가 있다고 느끼기 쉬운데 모든 아이마다 제각각의 속도가 있으니 그걸 기다려 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아까 다이어트 하라고 한 발달검사 선생님께서는 다음 검진 때는 언어발달을 중점적으로 볼 거니 언어 발달에 초첨을 맞추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 아들은 헬퍼와 낮시간을 대부분 보내고 저녁시간과 주말에만 엄마아빠랑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언어 발달이 빠를 거라고는 기대도 안 하고 있어요. 지나치게 느린 경우가 아니라면 너무 속도에 집착하는 것도 정신건강에는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소아의 발달 순서
머리에서 다리쪽으로 발달
체간부에서 말단부로 발달
손의 운동은 척골측에서 요골측, 회내운동에서 회외운동 순으로 발달
동작 수행이 먼저 억제 운동이 나중에 발달(물건을 쥐는 동작이 먼저 발달하고 펴서 놓아주는 동작은 나중에 발달)
감각의 발달
시각
만삭 신생아는 빛을 비추면 눈을 감는 시각 반응을 보이고 20~30cm 거리에 있는 물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데 천천히 움직이는 물체에 시선을 고정하거나 45~90도 내에서 따라서 봅니다. 2개월에는 움직이는 물체를 180도까지 본다고 해요. 시력은 4개월까지 급속히 발달하고 5~6세에 성인 정상 시력에 도달합니다.
청각
출생 시 청각은 발달되어 있으며 생후 수일 내 청력이 예민해집니다. 1개월에는 엄마의 목소리를 구분하여 듣고 반응하며 4개월에는 소리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생후 병원에서 퇴원 전 청력 검사를 해서 조기에 청력 장애 발견이 가능합니다.
기타 감각
후각은 신생아에서 잘 발달하며 젖 냄새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미각의 경우 신맛은 출생 시 이미 존재하며 짠맛과 쓴맛은 생후 4~6개월에 발달합니다. 촉각은 출생 시에는 입술과 혀를 제외하고는 그리 발달되어 있지 않습니다.
소아의 정상 행동 발달표
연령 | 대근육발달 | 소근육발달 | 언어 | 사회적 행동 |
신생아 | 팔다리를 구부림 모로반사, 파악반사 |
목소리에 반응함 | 사람의 얼굴을 선호함 | |
1개월 | 턱을 듦 | 주먹쥔 상태로부터 손을 펴 딸랑이를 쥐어주면 붙잡지만 금방 떨어뜨림 | 미소를 짓기 시작 | 목소리를 듣고 몸을 움직임 |
2개월 | 가슴을 듦 | 엄지손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손바닥을 아래로 한 상태에서 잡음 | 타인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의 목소리를 냄 | 주변의 자극에 반응하여 미소를 지음 |
3개월 | 엎드려 놓으면 머리와 가슴을 듦 엎드려 놓은 채 배를 받쳐 들면 머리를 몸보다 높게 듦 머리를 약간 가눔 엎드려 놓았을 때 가까스로 바로 돌아 누움 |
30초 정도 손에 장난감을 쥠 | 음악 소리에 귀 기울임 아~하는 소리를 냄 |
사회적 반응시간이 길어짐 |
4개월 | 목을 가눔 받쳐주면 앉음 |
손에 물건을 들고 탐색 | 크게 소리 내어 웃음 | 먹을 것을 보면 좋아함 |
5개월 | 손과 무릎을 대고 네발기기 자세로 혼자 일어남 | 양손에 하나씩 물건을 2개 쥠 | 부모 말소리에 반응하려는 의도가 보임 | 재미있는 광경을 반복하기 위해 어른을 건드림 |
7개월 | 몸을 뒤집음 앉혀 놓으면 혼자 앉음 배밀이 또는 네발로 김 세워 놓으면 다리를 뻗어 몸을 지탱함 |
적어도 3분간 딸랑이를 쥠 | 여러 음절의 모음을 소리냄 의미없는 소리를 냄 |
거울을 좋아함 상대방의 감정변화에 반응함 엄마를 더 좋아함 |
10개월 | 혼자 일어나 앉음 기어다님 붙잡고 일어섬 가구 등을 붙잡고 걸음 |
줄을 잡고 당겼다 놨다함 | 반복되는 자음을 발음할 수 있음(마마, 빠빠) 이름을 부르면 반응함 |
짝짜꿍,까꿍,빠이빠이 놀이를 할수 있음 |
12개월 | 혼자 일어설 수 있음 손을 잡고 걸음 |
작은 물건을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집어들 수 있음 | 마마, 빠빠 외에 다른 말을 몇 가지 할 수 있음 | 간단한 공놀이를 함 옷을 입힐 때 자세를 맞춰 잡음 |
15개월 | 혼자 걸음 계단을 기어오름 |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시늉을 함 입방체 2개를 쌓아올림 |
친숙한 물체의 이름을 앎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재잘거림 간단하게 지시하면 맞게 수행함 |
원하는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달라고 함 |
18개월 | 한 손을 잡고 계단을 오름 서툴게 달림 |
입방체 3~4개를 쌓아올림 병을 거꾸로 들어 작은 물체를 꺼냄 |
신체 부위를 하나 이상 알고 말할 수 있음 10개 정도의 단어를 알고 말함 |
혼자 먹을 수 있음 소변을 본 후 알려줌 문제가 생기면 도움을 청할 수 있음 부모에게 입술을 오므려 뽀뽀할 수 있음 |
2년 | 잘 달림 계단을 오르내림 |
입방체 6~7개를 쌓아올림 | 문장을 간단하게 이야기함 그림책을 읽어 주면 귀 기울여 들음 |
숟가락질을 할 수 있음 간단한 옷을 혼자 벗을 수 있음 |
3년 | 세발자전거를 탈 수 있음 한발로 잠깐 서 있음 |
입방체 3개로 다리 모형을 만듦 원을 보고 따라 그림 |
이름, 성별, 나이를 말할 수 있음 물건의 수를 셋까지 셀 수 있음 |
혼자 옷을 입을 수 있음(단추를 풀고, 신발을 신는 등) 손을 씻을 수 있음 |
4년 | 한 발로 뜀 가위를 사용해 종이를 오려냄 |
십자가형과 사각형을 보고 그림 머리 외에 몸의 2~4부분을 그림 |
줄거리가 있는 말을 함 반대말을 앎 전치사를 앎 |
혼자 용변을 해결함 양치질, 세수를 함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놂 |
5년 | 한 발씩 번갈아 뜀 줄넘기를 할 수 있음 |
삼각형을 보고 그림 머리 외에 몸의 여섯 부분을 그림 |
열까지 셀 수 있음 네 가지 색깔을 알고 말함 단어의 뜻을 묻기 시작함 |
혼자 옷을 입고 벗음 소꿉놀이를 함 다른 아이들과 경쟁적 놀이를 하고 놂 |
참고 : 이상봉, 2018, 소아진료매뉴얼, 바른 의학연구소, 14~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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