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한국 예방접종 비교

안녕하세요. 지맘입니다 :D

 

싱가포르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니 한국과 싱가포르 두 나라의 필수 예방접종 및 접종일정을 비교하여 정리해 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2019년부터 DP 비자의 경우 HPB를 통해 예방접종 내역을 승인받은 이후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바뀌었어요. 한국과 싱가포르의 예방접종 스케줄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접종시기가 약간 다른 것들도 있으니 알아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싱가포르와 한국 예방접종 비교

 

한국에서는 국가예방접종과 기타 예방접종으로 큰 틀이 나뉘어 있어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제외한 대부분의 예방접종은 국가 예방접종 카테고리에 있어요. 국가 예방접종은 국가가 권장하는 예방접종으로 BCG(결핵), B형 간염, DT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수두, A형 간염, 일본뇌염,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증, 인플루엔자가 있어요. 기타 예방접종은 국가필수예방접종 이외 민간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한 예방접종으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있어요. 그 외 수막구균 같은 필수 접종 대상이 아닌 항목도 있는데요. 수막구균의 예방접종 시기는 생후 2개월 신생아부터 55세 이하에게 권고되고 있으며 필수 접종이 아니기 때문에 비급여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프랑스에 사는 친구 말로는 프랑스에서는 수막구균이 필수 접종이라고 해요) 

 

한편, 싱가포르에서는 감염 병법에 따라 MMR과 DTP 예방접종이 필수접종입니다. 나머지는 권고하는 예방접종이에요. 일본뇌염은 싱가포르 예방접종 스케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는데 원할 경우 생백신(이모젭)을 보유하고 있는 병원이 있으니 찾아서 맞출 수는 있다고 해요. 그러나 한국에서 흔하게 맞추는 일본뇌염 사백신은 싱가포르에는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간단하게 비교하기 위해 표로 한번 정리해 봤는데요. 대부분의 스케줄은 비슷하게 가지만 MMR같은 경우 2차 접종 시기가 서로 달라요. 만약 15개월 아기가 싱가포르 DP비자를 새로 신청해야 되는데 MMR 2차를 맞지 않은 경우라면 2차 접종을 한국에서 당겨서 맞춘 이후에 HPB의 승인이 나요. 싱가포르에서는 MMR이 필수 접종이고 15~18개월이 2차 접종 시기 이기 때문이에요. 혹시 모르고 맞지 않은 상태에서 신청하는 경우 승인이 나지 않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셔서 맞추는 게 빨리 승인받기 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나머지 접종은 권고 예방접종이라 꼭 맞지 않아도 승인에는 크게 문제없지만 대부분의 부모라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스케줄대로 맞추니 별문제 없을 것 같아요.

 

 

한국의 예방접종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싱가포르 예방접종 스케줄은 MOH 웹사이트나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nir.hpb.gov.sg/nirp/eservices/immunisationSchedule

National Immunisation Registry

 

 

아기랑 함께 싱가포르에 거주하시는 분들, 아기와 함께 싱가포르로 이주 예정이신 분들께서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 외 궁금한 사항은 댓글 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드릴게요! (본 글은 2022년 11월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