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로컬 칠리크랩 맛집
싱가포르는 한인이 많이 살고 있고 입소문이 빨리 나서 식당에서 한국사람을 만나는 것은 생각보다 흔한 일이다. 로컬 식당은 심한 편은 아니지만 맛있다고 소문이 한번 나면 빨리 퍼지는 것 같다. 우연히 발견한 로컬 칠리크랩 맛집이 있다. 칠리크랩이 유명한 싱가포르에서 나만 알고 싶은 그런 맛집이다. 싱가포르에 손님이 오면 데리고 가고 싶은 그런 곳.
가격 부담도 없고, 생각보다 살도 많다. 싱가포르에 오래 살고 계신 분이라면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을 테지만.. 이런 칠리크랩 맛집을 몇 군데 더 발견하면 참 좋겠다.
1마리 25불, 2마리 42불, 3마리 55불.
칠리크랩은 스리랑카 산이 크고 살이 많다고 한다. 싱가포리언인 친구 남편이 미리 전화로 주문을 해뒀는데 우리가 먹은 크랩이 스리랑카 산인 줄 알았는데 계산할 때 보니 아니었다. 스리랑카 산인 줄로만 알고 살도 많고 맛도 있다며 기뻐하고 있었는데, 가격까지 저렴하니 완전 득템!!
내가 그동안 자주 가던 곳들은 시가로 계산하는 곳도 많고, 둘이서 가도 크랩에 사이드 메뉴 음료 시키면 100불 가까이 나오는데 여긴 3마리를 시켜도 55불이다. 거기에 번 추가해서 먹으면 꿀맛이다.
칠리크랩 3마리랑 번만 시켜서 먹었는데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가격 변동 없이 이렇게 쭉 오래 장사하셨으면 좋겠다! 오래도록 먹으러 갈 수 있게!!
크랩을 실컷 먹고 나니 디저트가 먹고 싶어 졌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어떤 디저트를 먹을까 하다가 로컬 디저트 전문점을 가기로 했다. 우리가 향한 곳은 Ji De Chi Dessert.
Ji De Chi Dessert
우리가 자주 먹던 그런 빙수는 아니지만 로컬 방식의 빙수가 먹을 만하다. 그런데 이 빙수 먹고 나면 한국 설빙이 왠지 모르게 먹고 싶어 진다. ㅋㅋㅋ(싱가포르에도 몇 군데 있었는데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것 같다.) 빙수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가 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스트로베리 스노이 아이스랑 마차 토푸 스노 플래이크.
우린 배가 불러서 많이 주문하지 않았지만, 여기 모찌도 맛있다고 하니 도전해 보실 분들은 먹어보면 되겠다. 가격대도 그리 비싸지 않고 적당하다. 아래 메뉴판을 찍어둔 게 있어 공유한다.
이렇게 숨겨진 맛집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일반 레스토랑은 검색하면 찾을 수 있고, 평점을 보면 대략 알 수 있는데 호커센터나 동네 로컬 맛집은 발견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다. 이렇게 오늘도 로컬에 한 걸음 가깝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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