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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육아정보

돌아기 마리나스퀘어 키즈토피아(Kiztopia) 방문 후기

by 지맘 :D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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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맘입니다 :D

 

부킷티마 식스애비뉴에 있는 키즈카페 The Rocking Horse Playhouse에 가려고 예약까지 다 하고 도착했는데 비가 엄청 많이 오더라고요. 주차장에 차를 대고 키즈카페까지 조금 걸어야 해서 비가 좀 그치면 가야지.. 하고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비는 점점 더 많이 오고 바닥에 물이 차기 시작하더라고요?! 부킷티마 지역은 홍수에 취약한 지역이라 비가 조금 많이 오면 금방 물이 차고 홍수가 나는 것 같아요. 물이 빨리 빠지기도 하지만 비가 계속 오는 상황에서는 쉽게 차올라서 저도 홍수사태를 많이 봐왔거든요. 이러다가는 내리지도 못하고 내리더라도 옷도 다 젖고 아기도 다 젖고 감기 걸릴지도 모르겠다.. 차를 주차해 두면 차가 잠길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다른 갈 곳을 찾기 시작했어요. 우선 비를 피해서 갈 곳 실내에서 아기들이 놀 수 있는 곳을 찾아가 보자 하던 중 마리나스퀘어에 있는 뽀로로 파크로 향했어요. 그런데.. 도착해서 보니 큰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돌아기가 놀기에는 좀 치일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뽀로로파크에 가면서 마리나스퀘어에 Kiztopia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더라고요. 진짜 아이들 천국인 것 같았어요. 큰 아이들도 많았지만 넓으니 아이들이 없는 곳에서 놀게 해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Kiztopia에 들어갔어요!

 

Kiztopia Marina Square

차에서 아기가 잠든 바람에 카페에서 아기가 잠에서 깨어날 때까지 있다가 일어나서 카페 있는 것을 지루해할 때쯤 갔더니 마감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1시간 이용권만 결재할 수 있었고, 계획하지 않고 방문해서 정가를 그대로 내고 1시간만 이용했어요. 1 ~ 12세까지 아이 1명 + 어른 1명이 S$29.80, 어른 1명 추가가 S$12 이렇게 총 41.80을 결재했어요. 현장결재가 아닌 미리 인터넷 티켓구매사이트(Klook이나 pelago 등)를 이용하면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어요. 정말 어린이 천국!! 처음에는 낯설어하더니 나올 때는 집에 안 가겠다고 벌써 고집을... 우는데 다음에 또 오자하고 안고 나올 수밖에 없었어요.ㅠㅠ

저희 아들은 굴러가는 동그란 것은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처음 가자마자 장난감 카트에 꽂혀셔 역할놀이 할 수 있는 곳에 먼저 자리를 잡고 카트의 바퀴를 열심히 탐색하더니 식재료 인형을 가지고 놀아요.

언제부턴가 높은 곳에 있는 것을 보거나 원할 때 까치발을 들고 쳐다보는 게 왜 이렇게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싱크대 위가 궁금할 때도 까치발을 들고 식탁 위에 음식을 원할 때도 까치발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올려달라고 해요.

어린이 기차인데 어른은 함께 탈 수 없고 아이만 탈 수 있어요. 그래서 갓 돌이 지난 저희 아기는 혼자 태울 수가 없어서 패스~!

여기는 볼풀장이 엄청 넓어서 좋아요. 큰 아이들이 있는 공간을 피해서 놀았어요. 그리고 바나나 보트 같은 게 있는데 아이와 제가 타고 남편한테 끌어달라고 했는데 남편은 힘들었겠지만 제가 더 신났어요 ㅎㅎ 보통 큰 아이들을 2~3명 태우고 아빠가 끌어주면 애들이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깔깔깔 웃음이 제일 많이 들리는 곳이기도 했어요. 오른쪽 사진에서 사진 왜곡이 조금 일어났네요.

 

미끄럼틀이 두 개가 나란히 붙어있는데 처음에 남편이 아이를 안고 왼쪽에 보이는 미끄럼틀(오른쪽 사진)을 탔는데 아이가 울더라고요 ㅠㅠ 근데 이게 경사가 있어서 아이는 무서웠을 것 같아요. 같이 간 아기는 13개월이었는데 어른이 타도 겁이 많은 사람은 무서울 수 있겠다고 하는 것을 보니.. 어린아이는 경사도가 낮은 오른쪽 미끄럼틀을 함께 타는 것이 좋아요! 저희 아들도 오른쪽에 위치한 미끄럼틀은 잘 타더라고요 ㅎㅎ

토들러 전용 공간이에요. 눈에 보이는 아이들은 대부분 큰 아이들이라 그런지 토들러 존에는 사람이 붐비지 않더라고요 ㅎㅎ 근데 큰 볼풀장에서 이미 놀고 와서인지 계단을 기어서 올라가는 것 외에는 들어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저희도 잠깐 놀다가 말았어요. 걷고 혼자서 놀 수 있는 아이들이 미끄럼틀도 혼자 들어가서 탈 수 있어요. 어른은 들어가지 못하도록 미끄럼틀에 올라가는 입구를 작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았어요.

여기는 아이들이 많죠? 공간이 다른 곳 보다 비교적 작아서 인지 사람들이 많았네요. 물론 많이 없는 시간대도 있었어요. 아이들이 많아서 저희 아들은 주변만 빙글빙글 돌게 했어요. 

그 외에도 다양하게 몸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곳이 많았어요. 아직은 아이가 많이 어려서 1시간 정도만 놀아도 충분하지만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아무래도 연간회원권을 끊어서 자주 데리고 와서 놀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저희 애기 처럼 돌아기들은 주의해야할 것이 혼자 놀도록 두고 옆에 있는데도 큰애들이 달려와서 부딪히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애들은 그런것을 주의깊게 생각하지 않으니 미리 조심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돌아기라 아직 어린것 같지만 또 재밌었는지 집에 가자고 하니까 안 가려고 하더라고요 ㅎㅎ

 

예전에는 잘 몰랐었는데 마리나스퀘어에 생각보다 아이를 위한 곳이 많았어요. 키즈토피아 말고 뽀로로파크도 있고 애기 옷이나 육아용품점도 눈에 꽤 띄었어요. 큰 아이들은 여기서 놀게 하고 어른들은 쇼핑이나 차 한잔 해도 좋을 것 같아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싱가포르 직원이 아기에게 이용권(팔찌)을 채워주면서 "아, 귀여워~"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이상 만족스러웠던 돌아기 Kiztopia 방문 후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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