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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나들이

[싱가폴 일상] 세인트 존스 섬/라자루스 섬/쿠수 섬 가는 법

by 지맘 :D 202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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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존스 섬/라자루스 섬/쿠수 섬 가는 법

자료 출처 : Googlemaps

세인트 존스 섬(St. John's Island)은 싱가포르 남쪽에 위치하며 19세기 후반 이민자들 사이에서 발견된 콜레라 감염자를 위한 검역소가 있던 곳으로 나병 같은 다른 질병의 희생자들을 수용하는 데 사용되었다가 20세기 중반에 형벌과 마약 재활 센터를 수용하는 감옥으로 이용되었다. 현재는 상업화되지 않은 이 섬에 싱가포르 사람들은 반나절 정도 해수욕이나 피크닉 장소로 이용하기도 하고, 낚시도 가능하다. 또한 1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부엌이 딸린 방갈로가 있다고 한다.

 

라자루스 섬(Lazarus Island)은 세인트 존 섬과 연결되어 있다. 이 곳 역시 19세기 후반 감옥 수용소가 있었고, 1902년, 1914년 두 번의 화재로 초목이 모두 타버렸다고 한다. 정부가 해변 휴양지로 개발하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고 한다.

 

쿠수 섬(Kusu Island)은 거북을 의미하는 말로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인과 중국인지 지나갈 때 싱가포르 해역에서 난파된 말레이시아인과 중국인 두 명의 선원을 구하기 위해 거대한 거북이가 스스로 섬으로 변했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현재 세 개의 말레이 사당과 중국 신천이 있고 주변에 거북 보호구역이 있어 수백 마리의 거북이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세인트 존스 섬, 라자루스 섬, 쿠수 섬은 싱가포르 남쪽에 있는 섬들로 무인도이기 때문에 식당이나 가게를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반나절 정도 머무르며 휴양을 즐기고, 해변가에서 수영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미리 음료나 먹을 것을 준비하거나, 일찍 갔다가 싱가포르 본섬으로 돌아와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단, 화장실은 있다!

 

마리나 사우스 피어에서 출발하는 페리는 세인즈 존 섬까지 갔다가 쿠수 섬을 들러 마리나 사우스 피어로 돌아온다. 쿠수 섬에서 세인트 존 섬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나는 아래의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페리 부스에서 실물 티켓으로 교환하여 탑승했다.

 

온라인으로 페리 티켓 예약하기

https://islandcruise.com.sg/online-booking/

 

Online Booking – Singapore Island Cruise

Hop on to our scheduled ferry for a trip to both St John’s/Lazarus and Kusu Island. Ferry goes from Marina South Pier to St John’s then to Kusu, before coming back to Marina South Pier. Ferry does not go back to St John’s from Kusu. Collect your phys

islandcruise.com.sg

위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부킹을 할 수 있다. 먼저 날짜와 시간을 선택 후 티켓 종류, 개인정보 입력 후 페리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출저 : https://islandcruise.com.sg/places-of-interest/lazarus-island/

먼저 날짜를 선택 후 목적지와 주중인지 주말인지를 선택 후 원하는 페리 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페리 시간 우측에 몇 자리가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아침 일찍 출발하는 배가 인기가 많다. 여유롭게 돌아오는 것 까지 생각해야 되고, 페리가 끊기기 전에 돌아와야 하니까.

출저 : https://islandcruise.com.sg/places-of-interest/lazarus-island/

그리고 나면 원하는 인원수를 선택한다. 성인은 SGD 15, 아동은 SGD 12이다. 그리고 예약 비용이 SGD 1 추가로 붙는다.

출저 : https://islandcruise.com.sg/places-of-interest/lazarus-island/

다음은 예약자에 대한 정보를 쓰면 된다. 탑승객 모두 할 필요는 없다.

출저 : https://islandcruise.com.sg/places-of-interest/lazarus-island/

출발일시, 티켓 종류 및 숫자, 금액을 모두 확인했으면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Pay를 누르면 완료!

마리나 사우스 피어에서 예약 정보를 보여주면 실물 티켓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사진에서 보이는 Singapore Island Cruse & Ferry Services에서 티켓을 주며 함께 페리 시간이 적힌 종이를 주니 돌아오는 시간을 참고하면 된다.

바로 맞은편에 페리 선착장이 있으니 길 찾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티켓 카운터에서도 친절하게 타는 곳을 설명해 준다. 역에서도 가까움!!

 

하늘이 흐려서 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오기 시작했다 ㅠㅠ 바닷물이 너무 출렁거려서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고생을 좀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다행히 멀미는 없어서 무사히 도착했으나, 비가 많이 오기 시작해 한두 시간 정도는 선착장에 서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이들은 가지고 온 돗자리를 깔고 음악을 들으며 기다리고, 어떤 이들은 우산을 쓰고 돌아다녔지만 우린 그냥 서서 기다렸다. 

페리에서 내리기 전 보이는 세인트 존스 섬과 기다리면서 찍은 오른쪽 사진. 이대로 계속 쏟아지면 어쩌나 걱정을 하면서도 싱가포르이니까 금방 멈출 거야 라는 생각으로 약 2시간을 기다린 후 비가 좀 멈추기 시작하자 나무 밑에 자리를 잡고 누웠다. 가지고 간 스낵들을 먹으면서 쉬다 보니 비가 그쳤다. 

입구에 있는 지도인데 섬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길을 따라 그냥 걸었다. 

 

그렇게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니 해안가가 나왔고, 또 자리를 펴고 누웠다. 아직은 하늘이 흐리지만 이내 해가 쨍쨍하게 떴고, 사람들은 해수욕을 했다.

 

총평

한 번쯤 다녀오기에 괜찮은 휴양지 느낌이다! 식당이 없어서 아쉬움도 있지만, 먹을 것들을 잔뜩 사고, 해수욕을 하다가 가지고 간 생수로 대충 헹구고 나왔다는 지인도 있었다. 해가 쨍쨍한 날에는 해수욕하고 물로 헹구고 나면 젖었던 옷도 금방 마를 것 같지만, 바닷물이라 좀 찝찝하지 않을까? 평온하고 조용하게 다녀올 수 있는 장소랄까? 생각보다 사람은 많이 있었지만 섬 전체에 퍼져있어 붐비는 느낌은 없었다.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와서 음악을 틀어놓고 시끄럽게 놀기도 하고, 낮잠을 자기도 하고, 해먹을 가지고 와서 누워서 책을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피크닉 장소로 좋다. 자주 가진 않겠지만 한 번쯤 생각나는 휴양지 일 것 같다. 날씨 좋을 때 다시 한번 오고 싶다. 맛있는 음식 잔뜩 싸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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