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맛과 똑같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Frieda(German Restaurant).
독일하면 슈바인스학센, 슈니첼, 소세지, 맥주 같은 것들이 떠오른다. 캠핀스키 호텔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코로나19때문에 싱가포르 내에서 갈 곳도 한정되어 있고, 어딜가나 비슷한 느낌을 자주 받으나 이 곳은 마치 해외여행을 간 듯한 기분을 줘서 마치 여행을 간 듯한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식당이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넓게 분포되어 있어 원하는 좌석에 앉으면 된다. 가운데 보도를 끼고 양쪽으로 모두 Frieda 독일 레스토랑이다.
맥주를 마실 수 있는 Beer Garden과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고, 메뉴도 스낵메뉴가 따로 나오니 간단하게 스낵과 함께 즐기실 분에게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밥을 먹으러 가서 식사 테이블에 앉았다. 천장이 개방되어 있어 답답한 느낌도 없으며 마치 야외에서 먹는 듯한 기분을 덤으로 준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찍은 맞은편 레스토랑,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LA SCALA와 해산물 전문식당인 Holy Crab이 보인다.
천장에 달린 꽃이 너무 예뻤다. 먹다 말고 막 찍은 사진이지만 유럽느낌이 물씬 풍기지 않는가?
다음에는 LA SCALA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한번 가는 것으로 다짐을 하며 음식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 한다.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온 샘플 맥주. 가장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갈수록 Strong한 맥주라고 하니 순서대로 마셔보면 좋을 듯 하다. 맥주를 즐기지 않아서 맥주맛도 모르고.. 그러나 독일하면 또 수제맥주니까 ㅎㅎㅎ
잔에 담긴 게 너무 예쁘다. 그라데이션 같아. Beer Flights(12.74++)
식전빵. 버터에 발라서 먼저 한입 먹고 시작.
가장 먼저 나온 메인 메뉴는 Cold Cuts. 이 메뉴는 스낵메뉴에 있던 것이다. 프레첼이 있고, 맛있어 보여서 주문했다. 프레첼이 정말 부드럽다. 딱딱한 프레첼이 아님. 난 치즈가 들어있는 세모 코로케 모양처럼 생긴(이름 모름)게 맛있었고, 살라미도 괜찮았다. 캘리플라워로도 피클을 만들었는데 독특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독일말로 쓰여진 메뉴판의 영어 설명은 Selection of German Cold Cuts and Cheese with Baked Pretzel and Mixed Pickles(SGD 21++).
두번째로 나온 음식은 소세지 플레터(2인분).
가장 긴 소세지가 Beef 나머지는 pork라고 했고, 가장 짧은 소세지 안에는 치즈가 들어있다고 설명해 줬다. 그리고 가장 오른쪽에 있는 프레첼 덤플링이 여기 시그니처라고 하는데 진짜 맛있었다. 프레첼을 으깨서 만들 것이라고 설명해 줬는데 설명을 못 들었다면 전혀 같은 프레첼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으깬 감자 소세지랑 찰떡임. 소세지의 짭조름한 맛을 감자가 잡아주면서 환상임. 독일 음식에 감자를 사용하여 만든 요리가 유난히 많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짠 맛을 잡아줘서 나는 너무 좋았다. 영어 설명은 Platter of Grilled Sausages for Two Served with Sauerkraut, Mashed Potato, Pretzel Dumplings and Dijon Mustard(SGD 49++).
마지막 음식은 슈바인스학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독일식 족발이다. 영어로는 pork knuckle이라고 하고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칼이 꽂혀서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로즈마리 뒤에 가려서 잘 안보인다.) 이 음식에도 프레첼 덤플링이 같이 나오니 여기서도 맛 볼 수 있다.
꽂힌 칼로 반을 자르면 이렇게 속이 잘 굽힌 것을 볼 수 있다. 속 살은 부드럽고 신기하게 냄새도 하나도 나지 않는다.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속살. 내가 좋아하는 겉바속초. 이 음식은 메뉴판에도 30분 정도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나오는데 역시 가장 마지막에 나온 메뉴였다. 바로 구워서 주니까 더 맛있는 것 같다. 메뉴가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결국 다 먹지는 못했다. 이게 가장 먼저 나온 메뉴였다면 모두 먹었을 텐데 ㅠㅠ 너무 아쉽고 아깝기도 했다. 나는 독일에서는 맛보지 못했지만, 체코에서 먹은 체코식 족발 꼴레뇨가 생각보다 감동적이지 않아서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주문한 메뉴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추천한다. 참고로 이 식당은 이 pork knuckle로 유명해졌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영어 메뉴 설명은 Oven Roasted Port Knuckle with Sauerkraut, Pretzel Dumplings and One of Our Signiture Sauces(SGD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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