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4일부터 시작된 입덧에 대한 내용을 매일매일 기록하고 있었던 저장 글이 지워졌다. 정말 슬프다 ㅠㅠㅠ
간략하게 말하자면 내 입덧은 5월 14일부터 시작이 됐고, 5월 21일 처음으로 물을 먹고 두 번 토했으며 현재는 위가 비어있지 않게 아주 소량씩 계속 무언가를 먹는 방식으로 완화하고 있다. 늘 나쁘지도 늘 좋지도 않고 좋고 나쁜 상태가 번갈아가며 계속 지속되는 것 같다. 처음 토하고 난 날에는 진짜 눈물이 나더라. 이게 정말 쉬운 게 아니구나.. 생각보다 너무 힘들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입덧은 임산부의 약 60%가 겪는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힘들때 마다 남편이 옆에서 입덧 완화하는 방법 등을 검색해서 많은 도움을 줬다. 남편이 찾아낸 방법 중에 현재까지 가장 좋았던 방법은 생강차+레몬즙을 섞어서 차갑게 마시는 거였다. 여기에 남편이 꿀도 추가로 좀 타서 줬는데 너무 많이 넣으면 오히려 반감이 생겼다. 적당히 타니까 확실히 좋아졌다. 또 난 입덧이 시작된 이후로 밥을 먹기가 힘들었는데 탄수화물을 위에 넣어줘야 입덧이 완화된다고 하여 빵도 조금씩 뜯어서 먹고 있다. 정말 남편이 많이 도와줘야 힘든 시기를 그나마 잘 넘길 수 있을 듯하다. 남편이 없었다면 이 시기를 나는 버틸 수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진짜 많이 들었다.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럼 입덧은 왜 시작되며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까?
입덧 하는 이유
입덧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지만 수정란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분비하는 HCG라 불리는 융모 성선 자극 호르몬 분비량의 증가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그 이유는 호르몬 분비가 가장 많을 때 입덧도 가장 심하기 때문이다.
입덧의 종류
일반적으로 드라마에서 임신임을 가장 먼저 암시하는 방법 중 하나가 헛구역질, 구토 등을 하는 입덧 장면이다. 입덧에는 단순한 헛구역질뿐만 아니라 냄새나 음식을 먹고난 후 토하는 토덧, 식욕이 왕성해지고 안 먹던 음식까지 찾게 되는 먹덧, 양치할 때 구역질이 나는 양치덧, 침 분비량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토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침덧 등이 있다.
입덧 시작시기
입덧은 5~6주 차에 시작되고 9~10주가 가장 심하다고 한다. 이는 보통 16~18주에 끝나지만 경우에 따라 더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개인차가 있는 듯하다. 출산 시까지 계속하는 약 10%의 산모도 있다고 하니 ㅠㅠ
입덧 완화 음식/방법
입덧 시 일반적으로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 등을 마시고, 식사 후에 바로 눕지 말 것을 권고하는데 나는 오히려 먹고 앉아있으면 더 울렁거리고 누우면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위에 안 좋은 것을 알면서도 계속 눕게 되는... 그리고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고 소량씩 자주 먹는 방법을 권한다.
입덧 완화 음식으로는 크래커(아이비, 참크래커 같은), 레몬차, 생강차, 레모네이드, 오렌지주스, 캔디(박하사탕이나 레몬), 입덧 캔디도 시중에 판매하고 있으니 심하신 분들은 이용해봐도 좋을 듯하다.
나의 경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생강차+레몬즙 조합이 최고로 좋았다. 그리고 속이 좀 안 좋을 땐 아이스크림 같은 차가운 음식과 목캔디를 먹었다. 모든 임산부들이 입덧기간을 잘 이겨내고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것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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