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맘입니다 :D
싱가포르에서는 한국과 다르게 거실은 대부분 대리석이나 타일 바닥이 많아요. 방의 경우 나무 바닥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장판은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아요. 한국도 요즘에는 대리석으로 바닥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아이에게는 이 딱딱한 바닥이 위험요소이기 때문에 매트를 꼭 깔아줘야 했어요. 싱가포르에는 플레이 매트라고 불리는 매트를 판매하지만 품질이 한국을 따라갈 수 없기에 한국 제품을 사서 시공을 해보기로 했어요. 한국에서 컨테이너 이사를 하신 분을 통해서 셀프 시공 롤매트를 받아볼 수 있었어요. 제가 구매한 것은 폭이 110cm, 길이가 7m 짜리였고 아이방에 시공을 할 목적으로 구매했어요. 셀프 시공이라고 해서 대단한 것은 아니고 그냥 롤매트를 크기에 맞게 재단해서 깔면 되는 건데요. 매트를 붙일 때 사용하는 픽스 테이프도 함께 판매하지만 금방 떨어진다고 하고 매트 위쪽에 붙이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따로 구매는 안 했어요. 깔끔하게 고정시켜준다고 홍보하는데 재질이 유리테이프 같은 느낌이라 저는 제가 한 방법이 더 괜찮은거 같아요. 픽스테이프 효과가 매트 사이의 연결 부분 고정, 매트 간 들뜸 벌어짐으로 인한 먼지 유입방지, 밀림 현상 방지라고 되어 있는데.. 그냥 시공을 하면 이 모든 현상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어떻게 했는지는 아래 부분에 공유할게요.
셀프 시공 매트 시공 팁 후기
1. 시공매트 재질
시공매트의 표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생활방수 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물을 쏟았을 때 사이에 껴서 한 번에 쓱- 닦이진 않고 여러 번 눌러서 닦아주면 닦여요. 대신 미끄럼 방지 효과가 있다고 하니 아이 매트로는 오히려 이러한 재질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쿠션감은 적당하고 두께는 직접 재보니 1.7cm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셀프 시공시 단점은 위에서 말씀드린 픽스 테이프 홍보용에 사용된 문구 모두입니다. 아무래도 전문가가 해주는 부분은 벌어짐 없이 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경우 보통 전체를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서 밀림이 아무래도 적은 것 같아요. 저도 전체 시공한 쪽은 밀림이 없는데 방문 앞은 어쩔 수 없이 남겨두는 공간이 있어서 그쪽만 자꾸 밀려서 벌어지더라고요.
양쪽을 아무리 잘 고정해도.. 플레이 펜스(울타리) 안에 규격에 맞게 잘라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울타리가 벽면처럼 바닥에 딱 고정되어 아예 못 움직이는게 아니다 보니 사이가 계속 벌어졌어요. 처음에는 매트 뒷면(바닥에 붙는 쪽)에 픽스 테이프 같은 넓은 유리테이프를 사용해서 붙였고 접착력이 없어서 그런가 하여 접착력이 좀 더 강한 포장용 노란 테이프를 붙였는데 매트가 벌어지고 먼지가 유입되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가운데 부분이 계속 벌어져서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픽스 테이프를 추가로 구매해 볼까 하고 후기를 봤더니 그것도 금방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아이가 계속 움직이고 기어 다니고 그러다 보니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아울러 저는 매트 윗부분의 표면에는 미관상 테이프 같은 것을 붙여두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남편이 3M 양면테이프를 붙이면 어떨까? 하고 제안을 하더라고요.
2. 셀프 시공 팁
여기서 부터가 팁이에요. 제가 사용한 건 이렇게 생긴 3M 테이프예요. 고무 재질로 되어있어 늘어나기도 하고 양면테이프라서 양쪽에 고정하기도 쉬워요.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은 두 매트가 만나는 부분에 아래처럼 기준이 되는 매트에 짧게 붙이고 밀리는 쪽에 길게 붙여서 두 매트를 연결해주세요. 양면테이프라 한 면은 바닥에 고정되는 효과가 있어요. 저는 약 30~40cm 정도씩 잘라서 10~15cm 간격으로 여러개 붙여줬어요. 오른쪽 사진은 붙이는 방향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자투리 매트에다 붙여봤어요. 그리고 매트의 양쪽 가장자리는 바닥과 고정하는 용도로 20~30cm정도씩 잘라서 바닥과 매트 사이를 고정해서 밀리는 것을 방지했어요.
3. 실사용 후기(4개월)
매트를 구매하기 전 매트에서 후기 중 하나에서 냄새가 전혀 없다고 했는데 저는 냄새가 났어요. 바로 깔아서 사용할 생각에 설치를 하고 보니 방 전체에 냄새가 나더라고요 ㅠㅠ 이틀 정도 알코올로도 닦아보고 선풍기도 틀어두고 했는데 시간이 답이었어요. 다 효과를 못 보고 사용하다 보니 냄새가 빠지더라고요. 대신 자투리 남아있던 것을 뒀다가 추가 시공을 했는데 롤매트 형태로 배달이 돼서 말아서 보관했더니 냄새가 여전히 났어요. 추가 시공 전 느슨하게 말아서 매트끼리 붙어있지 않도록 하니 3~4일 정도 지나서 냄새가 어느정도 빠졌어요. 배송받고 바로 설치하는 것보다 미리 잘 펴서 냄새를 빼고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편이 좋은 것 같아요. 매트 간 약간의 벌어짐이 있는 부분도 간혹 생기지만 3M 테이핑 작업 후에 대체로 벌어짐 없이 잘 사용 중입니다. 다만 저희 집 헬퍼(가사도우미)가 펜으로 손바닥에 메모하는 버릇이 있는데 그 상태로 매트를 짚고 나서 뭍은 볼펜 잉크 자국은 검색해서 웬만한 방법 다 시도해 봤는데 어떻게 해도 안 지워졌어요. 방법 아시는 분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결론적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싱가포르에서는 워낙 아이 매트가 비싸기 때문에..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한국에 계시는 분들은 더 많은 선택지가 있겠지만요. 혹시나 셀프 시공하시는 분들은 제 후기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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