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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인테리어 중문 설치, 창문 새시

by 지맘 :D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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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맘입니다 :D

지난 9월 4일 말레이시아 집 키를 수령했어요.

말레이시아에서는 한국처럼 옵션이 다된 채로 분양을 하기도 하지만 전기나 세부 인테리어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을 하기도 해요. 저희 집의 경우 인테리어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저희가 직접 마무리를 해야 되는 상황이었어요. 전체 인테리어를 맡겨서 진행할 수도 있지만, 저희는 발품 팔아서 직접 해보기로 결정했답니다. 천장 공사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 천장 공사는 따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어요. 현지 사정에 맞게 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합니다.

저희가 하려고 하는 것 중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중문과 헬퍼룸 쪽 뒷 테라스 새시였어요. 흔히 우리나라에서 창문 새시라고 칭하는 것을 여기서는 casement window라고 불렀어요.(샤시라고 알고 있었는데 새시가 맞는 말이래요 ㅎㅎ)

여러 업체에 견적을 받아봤는데요. 세부 사양에 따른 가격차 인지 차이도 많이 났었고, 한 업체는 방문해서 구두로 그냥 얘기했을 때 보다 실제 견적서를 받으니 가격차이가 너무 많이 나길래 차이가 왜 이렇게 나냐고 말했더니 본인이 얼마 말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하며 얼마를 얘기했는지 묻더라고요.ㅎㅎ 그래서 말을 했더니 가격이 훅 내려갔어요.. 더 낮은 금액을 불렀다면 더 내려갔을까요?

업체 선정 기준

가장 첫번째는 의사소통이 얼마나 잘 되는지 였어요. 영어가 상용되긴 하지만 실제 여러 업체에 문의했을 때 중국어나 말레이어로 대답이 왔고 영어를 할 줄 아냐고 물으니 조금 할 줄 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중국어나 말레이어가 능숙치가 않아서 혹시나 하자나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해서 영어로 의사소통이 잘 되는 업체를 고르기로 했어요.

 

사실 포트폴리오만 봤을 때 더 마음에 들고 후기도 좋았던 업체가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서 좀 아쉽기도 했어요. 친구한테 부탁해서 통역을 해달라고 할까? 라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결국 원하는 사항이 있을 때마다 친구한테 요청을 해야 되는 상황이 오니까 불편할 것 같더라고요.

 

두 번째는, 답변이 빨리 오는 업체였어요. 물론 공사가 많아서 혹은 인기가 많은 업체라 일이 쌓인 탓에 답이 늦을 수 있지만

한국인이라 그런가요? 빨리빨리 답이 오는 업체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도 쉬울 것 같더라고요. 

 

세 번째는 우리의 요구사항을 얼마나 잘 들어주는지 프레임을 직접 만들어서 달아주는지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저희가 최종 선택한 업체는 알루미늄 창문과 문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였고, 직접 만들어서 설치를 해주는 업체였어요. 회사에 방문했을 때 1층은 작업하는 공간, 2층은 show room으로 되어있었는데 직접 만들어서 설치하고 추후에 문제가 있을 때 수리도 가능하니 괜찮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미 저희가 계약한 콘도 공사를 한 번 했던 곳이라 잘 아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되기도 했어요.

 

중문 설치
(W) 5ft * (H) 9ft - 2 Panel

한국에서는 중문 설치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인테리어를 가장 먼저 검색해봤어요. 요즘에는 양쪽으로 열리는 스윙도어를 많이 하더라고요. 안전하기도 하고 문이 열리고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서 좋을 것 같았으나 말레이시아 현지에 적용하기는 힘들 것 같더라고요.(중문 스윙도어라고 검색하면 많이 나와요. 궁금하신 분은 한 번 찾아보세요.)

 

처음에는 슬라이딩 중문으로 설치하기로 하고 프레임을 얇게 해서 개방감 있게 만들고 싶었지만.. 업체에서는 말레이시아에서는 프레임을 얇게 만들면 가격이 많이 비싸질 거다.라고 하며 본인들은 프레임이 정해져 있다고 했어요. 프레임 두께를 정해놓고 만드는 것 같더라고요.(normal spec frame은 2inch, high performance spec frame은 3.5inch라고 했어요.)

말레이시아에서는 슬라이딩 문에서 바닥에 track이 있으면 sliding door라고 부르고, trackless의 경우 hanging door라고 불렀어요. 업체에서는 실내에 설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hanging door를 추천했고 견적을 받아서 거의 확정단계까지 갔었지만 

사실 프레임을 얇고 예쁘게 만들고 싶었는데 그게 불가능할 것 같아서 너무 투박한 디자인 일 것 같다는 생각에 더 많은 디자인을 찾아봤어요. 그렇게 실제 설치한 샘플도 많이 본 끝에 결국 swing door로 하기로 정했어요. 사실 swing door의 경우 한국에서 요즘 많이 설치하는 형식의 스윙도어가 아닌 일반 여닫이문과 같은 거였는데 만족스럽게 나올지 모르겠어요. 설치 범위(면적)가 넓어서 normal spec으로는 frame이 유리를 지지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high performance spec frame with 8mm glass로 결국 정했답니다. 

(처음 견적을 받았던 hanging door 보다 RM 1300 정도 더 비쌌지만 결국 여닫이 문으로 진행! 바람이 불어 문이 쾅 닫힐까 봐 마지막에 천천히 닫히게 하고 싶었는데.. 그 장치를 달면 ugly 하다고..ㅎㅎㅎ 실제로도 예쁘진 않았어요..)

업체에 설명 위해 간단히 만들어봤어요ㅎㅎ

 

 

창문 새시
(W) 4ft * (H) 8ft - 2 Fixed, 2 Active

창문 새시의 경우 헬퍼 룸 쪽 뒷 테라스에 설치하려고 알아봤어요. 여긴 세탁기를 두고 세탁실로 쓰는 공간인데.. 아래는 난간이 있고 뻥 뚫린 구조이므로 비가 오면 다 들어와서 필요할 것 같았어요. 업체에서는 아래는 불투명 유리에 위엔 여닫이 문으로 견적을 줬는데 전체 투명 유리에 위에는 슬라이딩으로 견적을 새로 받았어요. (불투명은 바꾸기 힘들지만 투명은 뭔가를 붙여 안 보이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개방감을 위해서도 투명이 더 좋았고요. 여기 창문 새시를 설치할 때에는 난간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진행을 해야 된다고 해요. 외관상 건물의 형태나 보이는게 바뀌게 만드는 것들은 다 매니지먼트 오피스에서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물론 공사도 미리 알려줘야 하지만요. 콘도마다 세부사항은 다르겠지만 저희 콘도는 그대로 둔 채로 진행을 해야된다고 해서 railing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설치가 가능한 업체를 찾아야 했어요. 몇몇 업체에서는 제거하지 않으면 설치를 할 수 없다고 답변을 받기도 했으니까요. 

 

견적 받고 만들어서 설치까지 두 달 정도 소요된다고 해요. 얼른 완성돼서 설치 전 후 모습을 공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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